커피하면 무슨 맛이 떠오르시나요? 쓴맛? 단맛?

오늘은 커피의 맛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Flavor라고 부르는 풍미는 향기와 신맛, 바디가 모여 생기는 전체적 인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커피는 풍미가 있다.' 라고 하는 것처럼 일반적으로 말하는 방법도 가능하고, '이 커피는 초콜릿 같은 풍미가 있다.' 라고 하는 것처럼 특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한계가 없고 정답이 없으니 느끼시는 대로 느낌을 표현하면 됩니다.
커피에 신맛이 있는 것, 아세요? Acidity라고 하는 신맛은 신 것과 쓴 것을 혼동 할 수도 있지만, 신맛이라는 것은 깔끔하고 산뜻한 맛을 말합니다.

ph 테스트의 산성도와는 전혀 관계는 없고 신맛은 고지대 산지 커피의 특징으로 산뜻함이 입안에 감도는 상큼한 느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커피를 입안에 머금었을 때 양쪽 턱 끝이 찌릿찌릿한 그 느낌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흔히 말하는 Body감이라고 하는 농도, 중량감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요?
바디는 입안에서 느끼는 커피의 중량감, 물처럼 연한 것부터 가벼운 바디가 있는 것, 아주 깊은 바디가 있는 것, 녹은 버터 같은 느낌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 커피는 시럽 같은 끈적끈적한 중량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표현법에는 정답이 없으니 느끼시는 대로 자유롭게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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