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예정됐던 천염염색 체험 행사가 12호 태풍 나크리로 연기되어 8일부터 3일간 성대히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와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회장 김선미), 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회장 정문순), 천연염색동아리(회장 고순옥), 서귀포시향토음식연구회(회장 강수진), 농촌교육농장(대표 김영순), 서귀포시차연구회(회장 오완자) 등 공동으로 감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운영했다.

올해 전통문화 체험행사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생태원과 천연염색 체험장 일원에서 도민과 관광객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환경 친화적인 제주 전통문화 가치의 대중화와 전통식문화 및 제주 향토자원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체험과 경험을 통해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를 지속적으로 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행사 주 내용은 감물염색을 처음으로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3일 동안 매일 100명씩 현장에서 신청 받아 여름용 1인 인견이불 염색체험을 실시했다.

또, 색이 빠지거나 바랜 천연염색 제품들도 다시 새롭게 염색하여 활용 할 수 있도록 발효쪽 염색과 먹물염색 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한편, 회원들이 직접 만든 천연염색제품 전시 판매 행사도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일부 제품은 시중보다 20∼30% 할인 판매해 인기를 모았다.

특히 올해는 센터 관내 농촌교육농장 3개소가 참여해서 우리지역의 농촌교육농장의 소개 및 역할 알리기, 곤충표본 만들기, 갈천인형 만들기, 공기정화식물 화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독특한 제주시절식문화를 알리기 위하여 제주 상화병을 이용한 상애떡 도시락, 오메기떡댕유지빙수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음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부대행사로 감귤과즐, 쑥미숫가루, 전통된장, 전통찹쌀고추장, 동백오일 등 농촌여성 농외소득제품들도 구입 할 수 있는 장터를 마련하였다.

또, 예술가이자 소리꾼인 로천 김대규 선생의 갈천 예술 퍼포먼스와 갈천에 그림그리기, DJ 김경아와 함께 감낭(감나무) 아래 힐링 타임 이벤트도 인기를 모았다는 평가다.

이중석 소장은 “제주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계기마련과 여성농업인들의 숨겨진 재능을 맘껏 발산하면서 새로운 소득사업으로 창출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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