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중산간 지역 오미자 육지부 보다 1달 빠른 생산으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광석)는 2012년 중산간 지역(서귀포시 서홍동) 4농가 1㏊ 오미자 재배 시범포를 설치한 후 금년 8월 오미자 첫 수확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도내 소비되는 오미자는 대부분 내륙지방에서 생산된 오미자를 도내 오미자 가공식품회사에서 사들여 오미자를 가공 관광객 위주로 판매해 왔다.

이에 따라 도내 오미자 소비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중산간 해발 300m 이상 고지대 유휴지 활용방안으로 2012년에 오미자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해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그 결과 내륙지방 오미자 주산지에서는 오미자 첫 수확시기가 9월 10일경 인데 비해 제주에서는 이보다 한 달 빠른 8월 10일경부터 첫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오미자는 덕유산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을 따라 주산지가 형성되었으며, 전국에서 496㏊ 내외 재배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오미자 소비 물량은 연간 45톤 정도(3㏊ 분)로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외국 관광객의 증가 추세에 따라 오미자재배 면적은 다소간의 면적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일반 오미자 재배와 함께, 제주토종 ‘흑오미자’재배 실증시험을 병행하면서 내륙지방 오미자와의 차별화를 위한 연구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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