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생애 봄날’(이재동 연출, 박지숙 극본, DREAM e&m 제작)이 제주에서 촬영을 시작한다.

‘내 생애 봄날’은 확장성 심근증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장기 이식을 통해 새 심장을 얻은 여인 이봄이(소녀시대 최수영)가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와 아이들을 만나 사랑을 이어간다는 이야기를 다룬다.

봄이에게 심장을 준 사람이 우도의 해녀였단 것만 알고 있던 그녀가 이식자의 가족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해 무작정 제주도로 내려간다는 설정으로 극 초반, 우도에서의 촬영분이 중요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제주에서의 첫 촬영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며, 주 촬영지는 우도의 서빈백사와 마을 풍경을 중심 무대로 하면서 표선면 신천해안목장 등. 여러곳에서 제주도만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낼 계획이다. 이후 극 중반과 말미에 2회에 결쳐 다시 제주에서 촬영이 있을 예정이라고 제작사 관계자는 밝혔다. 제주촬영을 위해 육지부에서 내려오는 스텝의 숫자는 50여명으로 알려졌다.

‘내 생애 봄날’은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등 따뜻한 감성멜로 드라마의 대가 이재동 PD와 ‘히어로’의 박지숙 작가가 의기 투합한 작품이다. 주연배우 감우성과 최수영의 20살의 나이차를 뛰어넘는 로맨스 연기를 새롭게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방송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제주영상위원회는 제주에서의 원활한 촬영을 위해 장소와 인력 섭외 등의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내 생애 봄날’은 7월 중순 서울에서의 첫 촬영을 시작으로 9월 중순 밤 황금시간대에 전국의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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