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들불축제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도에서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한농연은 후계농업인으로서 동질성 확인 및 정체성 재정립,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민단체로서 비전 제시 등 향후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동지들과 떠나는 행복한 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비가 오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한농연 회원 및 가족 2만여명이 참석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한농연과 손잡고 농업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20년 만의 쌀 관세화와 한·중 FTA 등으로 중요한 변화와 도전의 시기를 맞고 있지만, 정부와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지혜와 힘을 모으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정부는 쌀 관세화 이후에도 우리 쌀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우리농업이 새로운 미래산업, 수출산업으로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마련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우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19일 열린 개막식에서 “우리는 한국 농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위기의 농업을 기회의 농업으로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한농연은 변화와 발전을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선도적인 농업인 단체로서 우리 농업에 희망을 주고 선진농업 발전에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현장에 있는 농업인들이 서로 소통해 이해와 신뢰가 쌓여야 우리 농업은 쌀 관세화 및 한·중 FTA 등 개방화의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농업경영인 여러분이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 농업 농촌에 희망을 주는 등불이 돼 줄 것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