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흰색 백합의 대명사로 불리워지는 ‘조지아’ 품종 종구(씨 백합) 14만개가 농업인에게 공급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전국 유일의 나팔백합 ‘조지아’ 생산지역인 월평화훼작목반 농가들에게 농산물원종장에서 생산한 종구 14만구를 공급했다.

겨울 백합 주 품종인 ‘조지아’는 제주에서만 매해 35만 송이가 생산되어 11월부터 12월 사이에 일본 등지로 수출하는 수출 주력 품종인데 매년 10억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번 나팔백합 ‘조지아’ 종구는 지난 8월 12일 나팔백합 주산지인 월평작목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합 종구 공급협의회를 개최하여 공급가격 및 공급 물량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공급협의회 결과 공급물량은 대(뿌리 직경 12㎝이상) 35,500개, 중(8~12㎝) 45,500개, 소(8㎝이하) 60,000개 등 3개 규격 14만개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공급가격은 대 60원, 중 40원, 소 20원에 결정되었다.

이에 따라 월평작목반에 지난 8월 하순까지 농가 공급을 완료하고 현재 각 재배농가의 실정에 맞게 정식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한 나팔백합 ‘조지아’ 종구는 9월부터 10월까지 정식하여 2015년 2월부터 4월까지 일본에 절화백합으로 수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10억 원 이상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송승운 농산물원종장장은 ‘도내에서 생산한 종구를 매년 안정적으로 공급함에 따라 수출백합 농업 육성을 통한 제주백합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백합종자 생산 종합처리시설을 완비해 2018년부터는 안정적으로 도내에서 필요한 백합종자를 자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지아’ 백합품종 종구 공급으로 약 5억2천만 원의 백합 재배 경영비 절감 및 농가 소득 증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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