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안마로가 세계 3대축제 중 하나인 영국 “2014 에딘버러 프린지페스티발”에 참가해 지난 7월 30일부터 약 한 달간 <이어도:파라다이스 로스트>라는 제주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작품을 올리고 지난 달 26일 제주로 돌아왔다.

약 3천 여개의 공연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노리안마로의 작품은 호평 속에 만석을 기록하는 몇 안되는 공연단체 중의 하나로 인정받았으며, 스코틀랜드 뮤지엄 초청, 내년 1월 뉴욕 한국문화원에 초청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돌아와 매월 열리는 허튼굿 공연준비를 위해 한창이다.

허튼굿은 2009년부터 매월 수요일에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우리나라의 전통예술을 담은 다양한 레파토리의 공연들을 펼치는데 오는 10일 7시 30분 추석 연휴와 맞물려 신명나는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첫 번째 무대로 한달 간 머물렀던 영국 스코틀랜드에서의 생활 및 공연준비과정, 공연 등을 담은 영상을 띄운다. <이어도:파라다이스 로스트>는 매월 허튼굿을 통해 조금씩 선보였으며, 관객들에게 조언을 통해 완성된 작품이라 마로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뜻 깊은 작품이다.

이어 노리안마로를 늘 지지해 주었던 관객인 강순원 씨의 축하무대로 노래솜씨를 뽐내는데 이 역시 마로의 반주가 곁들어지다. 마로의 장기인 판굿과 설장구 그리고 관객과 함께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

재담으로 풀어내며 관객과 함께하는 버나놀이, 관객과의 어울림 마당으로 강강술래가 펼쳐지는 문화예술잔치로 꽃피울 예정이다.

공연 전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떡과 차 등 간략한 다과가 준비되어 있어 공연 30분 전 7시 극장을 찾으면 함께 온 이들, 그리고 연희자들과 함께 조촐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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