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감귤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열매는 작은 과일과 바람에 의한 상처과일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대적인 열매솎기와 품질향상 기술을 강도 높게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원장 김우일)은 올해산 감귤 열매에 병해충과, 상처과, 극대과, 소과, 기형과 등 상품성 향상을 위한 불량감귤 열매솎기 실천 계획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열매 수확시기 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 8월 2차 감귤 관측조사 결과 올해산 감귤은 생리적 낙과율이 예년보다 현저히 낮고(평년대비 8%적음), 열매가 많이 달린 나무가 많아 작은 감귤이 많이 생산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관측조사 당시 달관조사와 농가 여론을 종합한 결과 열매가 어릴 때 강풍과 제8호 태풍 너구리 등 최근 3차례 태풍으로 상처 난 열매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품질향상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따라 생산자단체와 감귤재배 농업인들이 대대적으로 불량감귤 열매솎기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적기 병해충방제, 칼슘제 살포, 완숙과 수확 등 품질향상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달 말까지 각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감귤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개선된 품질기준 규격에 의한 감귤 열매솎기 등 품질향상 실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감귤 수확시기 까지 작물보호제 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할 수 있도록 병해충 방제와 열과(裂果) 방지, 칼슘제 사용, 완숙과 수확 등 품질향상을 위한 현장 교육과 지도사업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원활한 열매솎기 작업을 위해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설치 운영하면서 열매솎기 일손 돕기 지원 단체와 희망 농업인과 연결해 줄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새롭게 출하규격이 바꿔짐에 따라 열매솎기 작업의 혼선을 막기 위해 규격별 적과자를 제작해 농업인 교육 참석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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