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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주케이라인(대표이사 김동준)은 제주-목포간 노선에 6800톤급 화물선(케이라인호)을 투입, 시범운영을 거친 후 10월6일부터 정식 취항한다.

이 선박은 최대 차량 25대, 컨테이너 300여개를 외부의 도움 없이 선박 자체 크레인을 활용해 동시 적재할 수 있는 RO-RO/LO-LO로 제주도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화물선이다.

케이라인호는 제주에 등록된 화물선 중 제일 큰 톤수를 자랑한다.

케이라인호는 제주지역 물류 특성과 물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12피트의 전용 컨테이너를 활용해 청정제주 브랜드인 제주 용암수, 삼다수, 농산물은 물론 차량이나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내·외부 구조가 설계되어 있다.

현재 선박 운항에 필요한 모든 검사 및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26일 제주항에 입항한 후 일주일간 시범 운항을 한 후 10월6일 정식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향후 매일 제주항에는 오전 11시에 입항해 오후 5시에 다시 출항하는 정기스케줄로 운영된다.

케이라인호는 매일 제주와 목포를 왕복 운항해 그 동안 심회되어 왔던 제주지역 물류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큰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의 기존 물류 구조로 화물차량과 8피트 규격의 소형 컨테이너 위주로 운영돼 왔는데, 차량의 물류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 8피트의 소형 컨테어니는 효율성 저하 등으로 물류 비용 절감이 어려웠지만, 이번에 도입되는 12피트 중심의 컨테이너 활용성이 확대되면 기존 물류 비용감소 및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김동준 대표이사는 "이번 화물선 취항을 위해 초기 70억 규모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향후 3년간 250억원을 투자해 제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물류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2016년도에는 중국과 제주를 연결하는 글로벌 물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제주케이라인은 지난 7월 제주 용암해수 1호 기업 (주)제이크리에이션과 제주 물류 관련자들이 투자한 신설 법인이다. 향후 제주 물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상물류는 물론이고, 제주도내 물류와 내륙 물류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할 전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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