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봉퐁'이 북상해 10일부터 제주전해상과 남해전해상, 동해남부먼바다에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11~14일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발생한 제19호 태풍 '봉퐁'은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8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시속 12km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현재 봉퐁은 중심기압 90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9m/s 등으로 매우 강한 중형 태풍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토요일인 11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30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도 50m/s 등으로 다소 약화돼 오키나와 동남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풍랑예비특보를 발표했다.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진 곳은 ▲9일 낮 제주도 남쪽 먼바다 ▲10일 오전 제주도 앞바다 ▲11일 낮 남해 동·서부 먼바다, 제주도 앞바다 등이다.

이에 따라 10일 남해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남해 전 해상, 동해남부 먼바다, 제주도 해상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다.

11일 제주도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너울에 의해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겠다.

12일에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저지대에서는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13일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영동에는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0~6㎜)보다 적겠지만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영동은 많겠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11일부터 14일에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상했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13일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고 전망했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어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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