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 통계상 지표에 비해 체감 고용사정이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의 '노동력 불완전활용 지표를 이용한 제주지역 실업률 추정 및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고용사정은 실업률이 전국 최저 수준을 지속하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도민이 체감하는 고용사정은 '공식통계'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2013년 이후 서비스업종과 단시간 근로자를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줄어든 반면 '주당 18~35시간 취업자'와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가 큰 폭으로 늘어 실질적인 고용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식통계에서는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도 완전취업자로 분류함에 따라 서비스업종 중심의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증가는 공식지표와 체감 고용사정과의 차이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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