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임창우(22·대전 시티즌)와 여자 역도 베테랑 김수경(29·제주도청)이 오늘 저녁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 95회 전국체전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자로 나서 열전 7일 동안 성화의 불을 밝혔다.

임창우는 “전국체전이 생각보다 정말 큰 대회였고 제주 태생이라는 것밖에 없는 내가 민폐를 끼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털어놓으며 “지난해 수영 올림픽 챔피언이 인천 전국체전에서 최종 주자로 나섰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영예가 돌아온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고 소간을 말했다.

임창우는 제주서초등학교에서 축구 선수로 뛰다가 울산에 있는 현대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제주를 떠났다. 전국체전 경험도 고교 시절 한 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임창우는 대를 이어 축구 선수로 활동하는 제주인으로 지역 주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2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아오는 데 큰 힘을 보탠 임창우는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발판삼아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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