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스플릿 라운드 5경기에서 가장 큰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진출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는 반드시 넘어야 할 포항스틸러스다.

 제주는 오는 1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34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 33라운드까지 승점 50점을 기록 5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5위로 상위 스플릿 6위 내 진입에 성공한 제주는 3위까지 주어지는 ACL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스플릿 라운드 첫 경기인 포항은 제주가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포항은 현재 승점 55점을 기록하며, 3위에 있다. 제주의 ACL 진출 경쟁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상대이며, 이날 패할 경우 승점 차가 벌어져 3위 경쟁이 어려워 질 수 있다. 또한 최근 원정 3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우려 된다.

 그러나 최근 포항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던 좋은 기억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는데 한 몫 할 것이다. 김재성이 경고누적 3회로 빠지는 포항과 달리 베스트 멤버로 출전이 가능한 것도 긍정적이다.

 박경훈 감독은 “포항을 잡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3위 포항과의 점수가 5점 차다. 남은 5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ACL 진출을 노리겠다”라고 포항전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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