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제주고고학연구소(대표 강창화)에 의뢰해 2011년부터 추진한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에 대한 발굴 조사 결과 갑옷과 와전류·청자류·철기류 등 다양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고 31일 밝혔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1년 내성지 시굴 조사(A=9만2223㎡)를 통해 당시 삼별초 관련 건물지 및 청동유물 자기편 등 유물이 확인됨에 따라 지난해 발굴 조사(A=2000㎡)에 이어 지난 5월부터 추가 발굴 조사(A=1300㎡)를 벌인 결과 기존 1·2호 건물지외에 추가로 2동의 건물지가 확인됐다.

특히 건물지 내외부에서 갑옷과 와전류·청자류·철기류 등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시는 이에 따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발굴 조사에 대한 학술자문회의를 11월 2일 오전 11시 항몽유적지 발굴 조사 현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학술자문회의에는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차용걸 교수·한국교통대학교 건축학과 손태진 교수·목포대학교 박물관 고용규 특별연구원 등 자문위원이 참석,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항파두리 내성지의 주요 건물지·중요 시설물의 배치와 구조 고찰 및 향후 건물지 보존 ·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제주시는 해당 유적의 심장부로 추정되는 내성지의 명확한 성격 고증 및 제주 삼별초의 역사적 베일을 벗기기 위해 내년에도 내성지의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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