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2년 만에 열렸던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일주일간의 열전을 끝내고 폐막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규모인 3만 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제주를 뜨겁게 달궜다.

경기도가 금메달 130개를 따내며 13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대회기는 내년 개최지인 강원도로 넘겨졌다.

이번 체전에는 아시안게임 스타들이 총 출동한 가운데 세계 신기록 3개 등 1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쏟아졌는데 양궁에서 세계신기록 2개를 세우며 3관왕에 오른 충북의 김우진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김우진 대회MVP

"이번 MVP가 개인적으로도 큰 힘이 됐다. 다시 한 번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주도 선수단은 역대 최고 성적인 역도와 유도에서 20개를 포함 금메달 52개를 따내고 육상과 수영에서 선전하며 당초 목표였던 12위보다 한 계단 높은 11위에 올랐다.

하지만 메달이 일부 종목에 편중되고 다른 지방에서 영입한 선수들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쉬움도 남겼다.

대회 운영면에서는 큰 사고는 없었지만 비 날씨로 야구 등 일부 종목은 차질을 빚어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특히, 체전을 앞두고 400억 원을 들여 새로 짓거나 고친 경기장들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는 중요한 과제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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