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내 군 관사 건립을 둘러 싼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해군은 군 관사 건립을 철회해달라는 제주도의 의 요구에 난색을 표명했다. 해군은 “이미 공사가 시작된 군 관사 건립을 철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또한 원희룡 도지사의 군 관사 건립 철회 요청에 대한 취지와 갈등을 봉합하려는 노력에는 이해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미 허가된 사안을 되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미 착공 된 공사를 철회하기에는 국가 예산 문제 등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어 관사 건립 철회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 시키기 때문에 수용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 내 해군 관사 건립을 둘러싼 제주도, 해군본부, 강정 마을회와의 미묘한 갈등 대립은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여기에 최근 보수 언론까지 해군 관사 건립철회 반대 주장을 내 놓으면서 갈등의 폭은 점점 커질 전망이다.

또 해군기지 진상조사 추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강정마을 주민들은 지난 11일 마을 임시총회에서 군 관사 건립 철회를 조건으로 해군기지 진상조사 추진을 받아들이기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군 관사 건립 철회 요청에 대해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입장을 전달 받은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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