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자옥이 폐암으로 16일 별세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김자옥 씨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63세인 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최근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다.

소속사 측은 "지난 14일 오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고 전했다.

1951년생인 고 김자옥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배우의 입지를 다져왔다.

앞서 과거 한 방송에서 김자옥은 "대장암 투병 중 암 세포가 임파선과 폐에 전이됐다"며 "추가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최근에는 tvN '꽃보나 누나'에서 소녀 같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남편 오승근과 1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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