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강정마을 해군관사 예산을 정부 원안으로 반영하되 수시배정예산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관사 건립 예산은 수시배정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으로 국회에서 절충됐다"고 밝혔다.

수시배정예산이란 예산액 전체를 국방부에 주지 않고 조건이 이행될 때마다 기재부가 예산을 넘겨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제주도와 강정마을회, 해군의 협의과정을 보면서 예산을 순차적으로 집행하게 된다. 예산은 편성하되 양측이 합의해야 하는 전제조건을 단 것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제주도는 "기재부가 도와 해군의 입장을 고려해 심사숙고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해군 측과 긴밀히 협의해 강정 마을내에 관사를 건설하기 보다는 더 가깝고 좋은 입지에 관사를 매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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