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가 신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희망찬 2015시즌을 위한 첫 발걸음을 뗐다.

제주는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5 K리그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에서 총 4 명 의 선수를 지명했다.

제주가 데려온 선수는 U-20 월드컵 스타 김선우(울산대)를 비롯해 심광욱(아주대), 이관표, 김태호(이상 중앙대)로 모두 제주 산하의 유스팀 출신이다. 제주는 각 구단 산하 유소년팀 선수를 프로 선수로 올리는 우선지명으로 김선욱, 심광욱, 이관표를 번외지명으로는 김태호를 데려왔다.

U-19, U-20, U-21 대표팀을 차례대로 지낸 김선우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월드컵과 2014 툴롱컵 국제대회를 두루 경험한 촉망받는 유망주다. 중앙 미드필더를 주 포지션을 하면서 정확한 패싱 능력과 공수 조율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선우는 “신인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심광욱과 김태호는 모두 빠른 발을 바탕으로 매서운 돌파력을 선보이는 측면 공격수다. 심광욱은 “제주에 입단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로 발전하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고, 김태호는 “프로 무대이지만 최선을 다 해 싸워보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중앙대 출신의 유망주 이관표는 183cm, 73kg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서귀포고등학교 시절에는 ‘패스마스터’로 불렸을 정도로 뛰어난 패스 능력과 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 이관표는 “신인이지만 기회가 온다면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인 선수 기본급(세금 포함)은 신규 창단 구단 우선 지명 선수 5,000만 원(계약금 없음), 자유 선발 선수 및 클럽 우 선 지명 계약금 지급 선수 3,600만 원, 클럽 우선 지명 및 계약금 미지급 선수는 2,000만~3,600만 원이다. 이날 드래프트에 서 호명된 선수는 계약금 없이 최대 5,000만원(1순위)에서 최소 2,000만 원(번외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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