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프로골퍼 양용은(42)이  권성열(28), 황인춘(40)과 함께 내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출전권을 확보했다.

권성열과 황인춘은 10일까지 일본 미에현 하쿠산 골프코스(파72·7천48야드)에서 6라운드로 치러진 JGTO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22언더파 410타를 쳐 상위 35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투어 출전권을 여유있게 따냈다. 

권성열과 황인춘은 동타를 기록했지만 5,6라운드 합계 성적이 좋은 권성열이 2위, 황인춘이 3위에 올랐다.

권성열, 황인춘과 동타를 이룬 재미교포 김찬(24)은 5,6라운드 합계 성적에서 앞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찬은 2013년 아시아투어에서 상금 순위 56위에 올랐던 선수다.

2009년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합계 19언더파 413타를 쳐 4위로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통과했다.

양용은은 2013-201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성적이 좋지 않아 출전권을 잃었지만 일본에서 재기를 노릴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2004년 선 클로렐라 클래식에서 우승하는 등 일본프로골프투어에서 4승을 올린 경력을 갖고 있다.

양용은은 일본 투어에서 당분간 활동하면서 혼다 클래식, PGA 챔피언십 등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PGA 투어 대회에도 출전, 미국 무대 복귀를 노릴 계획이다.

이 밖에 김도훈(25·혼마)은 16위(14언더파 418타), 박일환(22·JDX멀티스포츠)은 17위(14언더파 418타)에 올라 내년 시즌 일본 대회에 출전한다.

한편 이날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출전권을 확보했지만 공동 30위에 몰린 11명의 선수들은 11일 서든데스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출전 티켓의 주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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