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정식 국제 박람회를 위한 사전 행사격인 '프레(PRE) 박람회'로 진행된 2014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가 감귤 관련 콘텐츠 부족 등 개선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올해 박람회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박람회가 내실 있게 운영된 것으로 평가됐다.

2014 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 개최성과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개선방안으로 감귤 관련 콘텐츠 부족과 교통 혼잡, 대중교통, 휴식 공간 부족 등이 지적됐다.

또 내년 본 박람회 준비를 위한 사무국의 상설화, 제주도를 주최자에 포함, 개최시기 조정(10월 중순), 해외 홍보유치활동의 조기 전개 등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생산 파급효과 121억원, 소득 파급효과 23억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58억원 등 모두 202억원으로 분석됐다.

감귤박람회를 방문한 인원은 모두 13만241명으로 이들이 지출한 금액도 69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감귤박람회 전시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209건의 상담 실적을 보였으며, 이중 709건 28억7000만원 상당의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과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등 해외 8개국 바이어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 국내 6개사간의 계약도 25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50억원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해남 조직위원장은 "감귤 관련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해 감귤박람회가 성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4서귀포국제감귤박람회'에 대한 평가보고와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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