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화방송(주)은 제대로 된 국적없이 어느 나라에 서도 보호받지 못하며 살아가는 조선적 재일제주인들 의 슬픈 현실과 삶을 다룬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연출:김지은, 촬영:양한우)’를 제작․방송한다.

제주MBC 특별다큐멘터리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

해방 직후인 1947년 일본 정부는 일본에 있는 재일 동포들을 외국인으로 등록시키면서 편의상 ‘조선’ 국적 을 표기하게 했다. 즉 실제 국적이 아닌 외국인 등록 상 기호인 셈이다.

이후 일본이 한국과 수교를 하면서 한국 국적을 취득 한 사람도 있고 일본으로 귀화한 사람들도 있지만 ‘조선적’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4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일본에서 사실상 무국적자로 분류돼 아무런 법 적지위를 보장받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적인 편견에 의 해 한국으로의 입국도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제주MBC 특별다큐멘터리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에서는 조선적이란 이유만으로 입국 거부를 당해 고향 제주를 방문하지 못하는 재일제주인들과 최근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에서 배제된 조선학교 사람들의 고통, 국적 선택의 기로에서 상처받은 조선적 사람들, 국경 없는 사랑을 선택했지만 힘든 여정을 보내고 있는 한국인 남편과 조선적 아내 이야기까지, 남도, 북도 국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평생 한반 도를 향해 있는 애달픈 조선적 '재일 제주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역사성을 이해하고 국가적인 해결책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한다.

제주MBC 특별다큐멘터리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싶다’는 12일 금요일 밤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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