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반세기 넘게 선교와 사회사업을 해 온 패트릭 J. 맥그린치(한국명 임피제·86) 신부가 19일 국민추천 포상으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사랑의 사제로 널리 알려진 맥그린치 신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시상식에서 최고 등급인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맥그린치 신부는 1961년 성이시돌목장을 설립하고 선진 축산기술을 도입해 제주도 축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제주지역 최초의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의 자립을 지원하는 한편 병원과 양로원을 개원해 무의탁 노인을 돌보는 등 60년간 제주도의 경제.복지.교육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맥그린치 신부는 필리핀에서 주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우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했고 지난 10월에는 아일랜드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날 다큐멘터리 ‘소명3’의 주인공이기도 한 ‘히말라야의 슈바이처’ 강원희 씨(78)와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씨(88)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국민추천포상은 2011년부터 국민들이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들을 직접 추천해 상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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