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성용)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김정임)가 제주산 당근 시장격리 발표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논평]       

제주산 당근 값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급안정을 위해 일정량을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당근 수급안정을 위해 집중 출하시기인 1~2월에 생산량의 17%인 1만1500톤의 물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100ha에 심어진 당근을 산지에서 폐기해 당근 4천톤을 시장에서 격리함과 동시에 상품 당근 2천500톤을 가공용으로 전환해 생당근을 시장에서 격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당근 5천톤은 저장해뒀다 시장상황에 맞춰 3~5월에 유통시킴으로써 홍수출하를 막아 시장격리 효과를 높인다는 것이다.

일단 우리 농민들은 긴급한 불을 껐다는 측면에서 안도감을 표함과 동시에 환영의 뜻을 밝힌다. 또한 이 같은 대책으로 당근 가격지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정부와 국회는 이 같은 결정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미 당근값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회와 정부가 이 같이 결정한 이상 빠른 시일안에 처리해 당근 가격이 반등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특히 2015년 생산되고 있는 감귤 및 제주산 월동채소(무, 양배추 등)의 가격 문제가 심각하다. 이같은 문제가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만큼 우리 농민들은 이에 따른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한다. 더욱이 제주 겨울 채소농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식량작물(보리, 콩 등)의 재배 확대를 통한 밭농업 작목 다변화 정책을 펴나가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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