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에게 청렴이 중요한 세가지 이유

 

대륜동주민센터 이 윤 석

 

매일같이 쓰고 읽으면서도 그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채 그냥 습관적으로 쓰는 단어들이 꽤 많다. 어쩌면 청렴이란 단어도 그러한 단어들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청렴(淸廉)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전통적으로 바람직하고 깨끗한 공직자상을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청렴은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에 명시된 공직자의 의무이자, 국민의 명령으로 주민과의 신뢰관계가 중요시되는 요즘, 공무원이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극소수의 공직자들이 부끄러운 행동으로 정직하게 일하는 대다수의 공직자는 물론, 도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필자는 공직자가 청렴해야 하는 이유를 세가지로 들고 싶다.

 

우선, 공무원이 부패의 유혹에 빠지면 결국 행정내부적으로 다양한 징계벌을 받게 되지만 그와 더불어 형사적 책임을 지는 등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명예에 씻을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결국, 회복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만을 남길뿐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겐 자랑스런 자식이고 누군가에겐 믿음직한 부모이며 배우자인 공무원 개인이 주의의 기대를 저버리고 부패의 유혹에 빠질 경우 결국, 자신은 물론 주변의 가족, 친지, 지인들에게 큰 폐를 끼치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가정의 행복을 앗아갈수 있으며 더 나아가 앞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맞이하게 될 다양한 기회와 행운을 스스로 거두는 어리석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지역사회에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처음에는 강성하고 부유하게 시작했던 왕조(王朝)들이 결국, 관리들의 탐욕과 부정으로 망국의 길을 걸었던 사례들을 우리는 지난 역사에서 배워서 알고 있다.

 

이는 역사책에만 갇혀있는 교훈이 아니다. 지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고 더 나아가 도민이 행복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공직자 모두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도에서는 공직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도민들께서도 공직사회의 뼈를 깎는 자기정화 노력을 믿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마지막으로 행정에서 시작되는 청렴 운동이 널리 퍼져서 지역사회 곳곳에 서로 신뢰하는 풍토가 자리잡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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