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관리대책본부가 3박 4일 제주에 체류했던 141번 메르스 확진환자(42·남)에 대한 동선 파악과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141환자와 접촉한 현황을 파악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하고 이중 31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하지만 141 환자와 같은 시간대 식당에서 식사를 한 손님 등에 대한 신원은 파악하지 못해 도민사회에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는 17일 밤 11시 30분쯤 중앙대책본부로부터 141번 확진자(42, 남)의 제주여행을 통보받음에 따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학조사와 밀접 접촉자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

18일 새벽 1시부터 신라호텔에서 141번 환자의 호텔내 동선을 파악하고 CCTV를 확인하는 등 현장조사 활동과 호텔직원 진술을 통해 141환자와 접촉한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까지 34명의 밀접 접촉자를 확인해 이중 31명에 대해서는 신원을 확인해 자가격리를 취하도록 통보했다.

또 14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 공항에 머물던 사람들을 CCTV등을 통해서 확인하고 있으며 18일 내도한 중앙역학조사반과 함께 제주 여행 동선에 대한 전반적인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141번 환자와 같은 시간대 식당을 이용한 손님과 141번 환자가 방문했던 서귀포시 남원읍 소재 코코롱 파크랜드, 제주시 조천읍 제주승마장을 찾은 이용객에 대한 신원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만약 이들중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메르스는 제주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관리대책본부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는 식당과 관광지 등에 대해 긴급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141번 환자가 호텔내에서 일행과의 움직임은 거의 없었으며 아침 조식 뷔페에 가족과 동반해 식사를 3회 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3박4일 체류기간 동안 호텔 출입구에 설치된 발열감지카메라에도 특이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 중앙대책본부에서 141번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을 비롯 밀접접촉자들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는 특이증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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