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항만을 통한 여객선 이용객수가 13년만에 다시 100만명 수준에 진입했다.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2일까지 이용객은 99만7300여명으로 3일을 기해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105만명을 기록했던 지난 1990년이후 13년만에 100만명 시대로 다시 진입한 것으로 연말까지는 105만명 내외에 이를 것으로 제주지방해양수산청은 전망하고 있다.

도내 항만을 통한 여객선 이용객수는 선박편이 주로 이용됐던 1970년대부터 꾸준히 증가해 1988년에는 처음으로 111만명을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역대 최대인 114만명이 이용했다.

이어 1990년에는 105만명으로 겨우 100만명을 유지하기는 했으나 내림세로 돌아섰고 이후 감소세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1998년에는 지금의 절반에 불과한 50만명에 그치기도 했다.

이는 국민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여객선 이용객들이 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속도가 빠르고 이용환경이 쾌적한 항공시장으로 대거 빠져나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선박이 대형화되고 속도가 빨라지는데 따라 1999년부터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 5년만에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제주지방해양수산청과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항 6부두에서 이용객 100만명 시대 재진입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100만명째 이용객에게 꽃다발과 함께 기념패 증정이 있었고 무료승선권과 관광잠수함 무료이용권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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