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경영인대회가 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이덕진) 주관으로 24일 레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렸다.

‘한농연의 힘을 모아 제주농업 개혁! 희망의 미래농업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김진필 한농연 중앙연합회장,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 권영수 제주도행정부지사 등을 비롯해 농업관련 유관기관·단체장, 농업경영인 회원 및 가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경영인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사진제공=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이덕진 한농연 제주도연합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중국·베트남·뉴질랜드와 각각 체결한 FTA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우리 농업은 풍전등화와 같은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 온 농업경영인들이 우리 농촌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고 미래가 있는 제주농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필 한농연 중앙연합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FTA 등 정부의 개방화 방침으로 제주도의 핵심 농산물 대부분이 무관세 완전 개방의 위기로 내몰릴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농업의 수많은 난제를 한농연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건설적인 대화로 스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권영수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제주는 개방화의 위기를 농업 대도약의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농업의 체질개선과 구조개혁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농지 기능관리 강화와 감귤 구조혁신 등 제주 농업정책의 대전환기를 보내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전통 농업에 6차산업을 결합해 1차산업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한국농업경영인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구성지 제주도의회 의장은 “현재 농업이 힘든 시기라고 생각된다”며 “밖으로 밀려나 있는 농업을 중심으로 옮겨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농업을 만들어야 하고 농업경영인의 노하우로 우리의 농업을 체계적으로 지킬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개회식을 비롯해 제주농업정책 설명회, 농기자재 등 각종 전시와 한농연 가족한마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수상자 명단(표창)
▲농림축산식품부장관=장행관, 고혁수, 김동철, 안재홍
▲농촌진흥청장=안철수, 오승호
▲제주특별자치도지사=김승학, 현갑부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좌방헌, 오대건
▲농협제주지역본부장=김남훈, 김문식
▲한농연 중앙연합회장(공로패)=정창호, 김승보
▲한농연 중앙연합회장(감사패)=윤승언(제주도 농정과 사무관), 위성곤(제주도의회 의원)
▲농업경영인대상=문근식, 신현민, 고정흥, 오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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