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창 선수<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
제주유나이티드(SK 에너지 축구단)의 박수창(26)이 FC 서울전 "오늘의 선수"로 나서 징크스 탈출의 신호탄을 쏜다.

제주는 7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격돌한다. 올 시즌 원정 9경기에서 무승(3무 6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제주는 지난 27일 부산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두며 원정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서울 징크스 탈출이다. 제주는 원정 첫 승리의 여세를 몰아 서울과의 악연도 끊겠다는 각오다. 제주는 2008년 8월 27일 1-2로 패한 뒤 22경기 연속 무승(8무 14패)에 시달리고 있다. 승리의 초대장은 박수창이다. 서울전 오늘의 선수로 선정된 박수창은 제주 팬들에게 짜릿한 승리를 선사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수창은 "서울만 만나면 이상하게 경기가 안 풀렸다. 지난 서울 원정에서도 잘 싸우고도 0-1로 패했다. 안방에서는 절대 승리를 양보할 생각이 없다.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서울이 제주 징크스를 겪을 수 있도록 모든 선수들과 합심해 경기장에서 투혼과 열정을 불태우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박수창은 K리그 클래식 11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진의 연이은 악재와 부상 속에서도 성실한 움직임과 강력한 슈팅으로 화력의 세기를 더하고 있다. 이에 박수창은 "올해 제주 공격진이 정말 고생을 하고 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제주가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원정에서 첫 승리를 거두면서 부담감이 자신감으로 바뀐 것 같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제주의 목표인 ACL 진출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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