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담임교사가 숙제를 해 오지 않은 학생을 지목해 이른바 왕따를 시킨 사실이 알려져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이 학교의 1학년 담임교사는 '1일 왕따'라는 제도를 만들어 숙제를 안 하거나 알림장을 가져오지 않은 학생을 지목해 하루 종일 말을 하지 못하게 하고 점심도 빨리 먹고 자기 자리에 앉아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학생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듣고 학교를 방문해 교사의 전출과 함께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 담임교사의 진정한 사과와 전출, 반 아이들의 심리 치료, 재발 방지 등 7가지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부모들의 주장에 일부 차이가 있지만 1일 왕따를 시킨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당 교사를 담임에서 배제하고 정확한 사실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해당 교사는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