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과 맞서면서 원내대표직에서 밀려났지만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이 1위로 나타났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여권 내 6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10일 발표한 여권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6월 조사 대비 13.8%p 급등한 19.2%로 김무성 대표에 0.4%p 앞서며 조사 이래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리얼미터>

18.8%를 기록한 김무성 대표가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고, 오세훈 전 시장이 6.0%로 3위, 김문수 전 지사가 5.3%로 4위, 정몽준 전 대표가 4.4%로 5위, 원희룡 지사가 4.3%로 6위, 홍준표 지사가 2.6%로 7위, 남경필 지사가 1.9%로 마지막 8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유 전 원내대표가 대구·경북에서 26.3%의 지지율로 1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광주·전라(27.7%)와 대전·충청·세종(23.9%)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는 유 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25.3%, 29.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고, 보수층에서는 8.6%로 김무성 대표(35.5%)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7월 8일과 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리얼미터측은 밝혔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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