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화과장
제10호 태풍 찬홈이 지나가자 제11호와 12호 두 개의 중형 태풍이 연이어 우리나라로 다가온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과 주변의 안전을 두루 살펴 우리 모두의 가정에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원해 본다.

우리나라는 2002년 이후 출산율은 1.1%대로 떨어지고,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급격히 복지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도내 195개 기관 5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들은 오늘도 곳곳에서 구슬땀을 흐리며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현역은 국가안보를 위해 병역을 이행한다면, 이들은 복지시설의 노인보호, 장애인 보호, 경비지원, 시설방호 등의 분야에서 사회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각급기관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사람들의 안정적인 복무환경과 관리체계를 확립하는데 병무청과 복무기관의 역할이 크다. 이를 위해 우리청에서는 다음 사항을 하반기에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가정’을 사회복무요원 관리주체로 추가한 ‘트윈 트라이앵글 시스템(Twin Tri- angle System)‘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는 ‘가정’을 최소단위 ‘Mini-복무기관화’하여 하루 일과가 끝난 야간에도 사회복무요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부모 등 가족을 ‘명예 복무기관장’으로 임명하여 근무시간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범죄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가정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 진로 및 스마트미디어 올바른 이해 등의 복무 애로 및 심리케어를 위해 전문상담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요즘 스마트 세대 사이에 과도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사용 등의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라 금년 8월중 도내 인터넷중독대응센터와 연계하여 5인 이상 복무하는 17개 기관을 대상으로 122명에 실시하고, 나머지 인원은 내년에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에 대하여 소집해제 후 진로 및 심리 등을 치유하는 과정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셋째, 금년 수검자 중 고퇴, 중졸자를 보충역으로 처분함에 따라 내년부터 사회복무요원 수요를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 사회복무요원 소집 소요가 100여명 늘어남에 따라 이미 제주방어사 및 소집부대와 교육훈련을 위한 협의를 마쳤고, 복무기관으로부터 늘어난 배정요청 인원을 받은 바 있다. 하반기에 소집 수요를 잘 판단하여 내년에 복무기관별로 균형 있게 배정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가족과 함께하는 소집 입영문화 행사, 부모님 초청 설명회, 성실복무자 안보견학 행사 및 복무기관 모범 체험수기를 발굴하여 홍보하는 등 병역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조성하는데 전력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복무요원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아낌없는 격려가 더해진다면, 제주지역의 ‘날개 없는 천사’, 500여 명의 사회복무요원 청춘들은 더욱 자기가 하는 일에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자랑스럽게 병역을 마친 후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가 ‘제주의 인재’로 성장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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