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특급 골프축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8월7일부터 오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8월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영철)가 주최하고 (사)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주관, 광동제약이 후원한다. 총상금은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이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와 국내 정상급 프로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삼다수마스터스, 에비앙챔피언십 뛰어 넘는 도전 시작

삼다수마스터스 대회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을 벤치마킹해 지난해부터 개최됐다. 에비앙챔피언십은 1994년에 창설됐고, 인구 8000여명에 불과한 프랑스 소도시 에비앙에는 대회기간 6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에비앙은 LPGA 대회 개최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삼다수의 국내외 홍보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회의 글로벌 위상을 제고해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켜 삼다수를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시킨다는 취지로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제주를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첨병 역할을 수행해 제주의 성장·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 열리고 있다.

현재 제주도는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 관광지로서의 여건이 잘 갖춰졌다. 여기에 이번 대회를 통해 각종 스포츠 이벤트를 전개하고, 관광객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탑동광장에서 골프축제주간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신제주 연동 바오젠 거리에서 '바오젠거리 콘서트'를 연중 개최하는 등 관광산업과 스포츠산업을 연계, 스포츠 관광 수요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너지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회기간 동안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삼다수 라벨을 활용해 홍보하는 등 대대적인 삼다수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삼다수를 프리미엄 글로벌 생수 브랜드로 세계 생수시장에 홍보해 판매고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민 지지, 참여하는 ‘골프축제’로 승화

이번 대회는 도민과 관광객, 갤러리들이 적극 참여하고 지지하는 골프축제로 치러진다. 도개발공사는 골프산업을 키우고 골프대중화에 앞장서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번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침체된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대회를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은 세계 메이저 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8월5일 열리는 프로암대회에 특정 인물들만 초청하지 않고 도민들이 적극 참여할수 있도록 개방했다. ‘프로암 출전권 부여를 위한 아마추어 선발대회(제주도민축제 골프대회)’를 7월29일(남자부)과 30일(여자부)에 개최하는 것이다. 이번 선발대회를 통해 남녀 각 15명씩 총 30명의 도민 아마추어를 선발한다. 선발대회는 대회장소인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프로암 대회는 박인비를 포함해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함에 따라, 선발대회를 통과하면 프로골퍼들과 함께 라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김영찬 제주특별자치도골프협회 부회장은 “프로암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사전대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에게 참여를 개방한 것은 국내 최초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일”이라며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그야말로 골프축제로 발전, 삼다수마스터스가 도민의 지지 속에 세계적 대회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명했다.

사전선발대회를 기점으로 제주시 탑동 광장에서는 골프축제주간(7월31일~8월4일)이 시작돼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하고 즐길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행사들이 진행된다. 대회가 진행되는 오라컨트리클럽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이 마련된다. 특히 기아자동차 쏘울을 갤러리 경품으로 제공해 대회 분위기를 최고조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갤러리 경품은 9일 최종라운드 종료 후 18홀 그린에서 추첨을 통해 지급 될 예정이며(제세공과금 당첨자 부담) 현장에 없을 시 재추첨한다.

△ ‘골프여제’ 박인비 출격, 세계 이목 집중

제주삼다수마스터스는 벌써부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가 후원하는 세계랭킹 1위 ‘골프여제’ 박인비가 출전하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세계적 스타 박인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상급 프로를 대거 참여시켜 대회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삼다수마스터스를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선망하고 출전을 꿈꾸는 세계적 수준의 메이저대회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박인비는 지난 201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사상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LPGA서 메이저대회 6승 포함해 통산 15승째를 달성, 현 LPGA 여제가 박인비임을 증명했다. 박인비는 박세리의 한국인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인 통산 5승을 넘어 6승째를 달성하며 한국여자골프의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샷 감각대로라면 박인비는 올 시즌 각종 기록 부문을 휩쓸 태세다. 그런 박인비를 보러 많은 갤러리와 관광객들이 대회장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내 정상급 선수 132명이 참가, 불꽃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 꿈나무 육성과 발굴의 산실로 자리매김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한국 골프의 미래를 짊어질 골프 도내 꿈나무들을 프로암으로 초청해 박인비와 고진영, 윤채영 등 정상급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기를 치를수 있도록 했다. 세계 1위 박인비는 꿈나무들에게 직접 레슨을 펼치며 스승 박세리를 뛰어 넘은 그의 비법을 전수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모든 골프 꿈나무들이 출전을 꿈꾸는 ‘꿈의 메이저대회’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나갈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112년만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의 국위선양과 신예 선수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철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마스터스가 스포츠 꿈나무의 발굴과 육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매년 질적인 내적 성장을 통해 에비앙챔피언십을 뛰어넘는 세계적 메이저 대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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