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오전9시 메르스 거점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강성하 원장)을 방문, 격리병동 담당 등 메르스 진료 관련 의료진과 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해 메르스에 대응해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그동안 메르스 진료 협조 노력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공공의료부문에서 제주에 맞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제도나 시스템상으로 도에서 추진해야 할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원지사는 “제주도는 중국 관광객을 비롯 어마어마한 관광객이 출입하는 국제 관광지인만큼 앞을 내다보면서 질병문제 등 대응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며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질병이나 보건분야에서 한발 앞선 대응시스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공의료와 관련해서 제주대학교 병원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으니 시스템 개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원 지사는 “향후에는 메르스가 아닌 다른 질병이 올 수 있으니 전반적인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급인력 확충, 종합적인 시스템 등 대비책 마련으로 중앙보다 한단계 더 강화된 공공의료체제를 갖출 수 있는 정책 등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메르스 사태 발생 후 제주대학교 병원에 진료에 필요한 환경마련과 장비, 물품등을 지원하였다.

제주대학교병원에 선별진료소용 컨테이너 2동, 임시 음압병실용 음압기 9대, 격리(음압) 들것 2대, Level D 개인보호복 240벌 등 진료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원했다.

제주대학교병원은 메르스 발생 초기 자발적으로 “메르스 전담진료‧치료기관”을 자처하여 메르스 의심신고자 및 접촉자 진료 등 메르스 예방과 진료에 적극적으로 노력하였다.

메르스 선별진료소를 지난 6월 2일부터 운영하여 매일20여명(의사3, 간호사5, 행정12)의 인력을 투입하였으며, 그동안 메르스 의심 신고자 등 150여명을 진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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