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홍택용)는 최근 실시된 KOFA(사) 한국관광음식문화협회 주관 제8회 스페셜 바리스타 자격검정에 7명의 장애학생이 응시하여 전원 합격하였다고 밝혔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는 특허청 지정 발명·특허 특성화고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와 맞추어 장애학생들도 자신의 능력, 흥미, 적성에 따른 다양한 직업교육을 통해 취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직업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한 홍성환(1학년)학생은 “커피 만드는 일이 재미있지만 막상 자격증을 따려고 하니 걱정되어 잠도 안 오고 많이 떨렸다. 하지만 구술시험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통과하고 자격증을 받으니 너무 뿌듯하다. 앞으로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본교 특수교사는 “장애학생들에게 직업훈련과 더불어 직업적응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 학교에서 직업에 필요한 기본기능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훈련과정을 통해 직업인으로서 적응할 수 있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우리 하람반 학생들이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힘든 과정을 이겨내며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

홍택용 교장은 “하람반 학생들의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은 일반학생에 귀감이 될 뿐만 아니라 졸업 후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전환교육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서귀포산업과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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