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제주 도심지에 때 아닌 물폭탄 세례로 오가는 시민과 차량 운전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 내려진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오전 5시 현재 제주 92.0㎜, 서귀포 65.7㎜, 성산 78.9㎜, 고산 44.0㎜, 선흘 125.0㎜, 아라 117.5㎜, 구좌 128.5㎜, 유수암 101.0㎜, 추자도 75.5㎜, 한라산 윗세오름 173.5㎜, 진달래밭 152.0㎜ 등의 비가 내렸다.

제주도 북부의 호우경보와 서부의 호우주의보는 11일 오후 11시 5분을 기해 해제됐으며 제주도 산간과 제주도 동부의 호우경보, 제주도 남부의 호우주의보는 오후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한때 산간 등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00㎜가 넘는 강한 비가 내렸다. 1∼2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물폭탄이 쏟아지며 도로와 건물이 일부 물에 잠기는 등 소방당국에 총 83건의 배수 지원 요청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날 제주발 김포행 국내선 3편이 폭우로 결항되면서 450여명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농경지 침수 상황 등 자세한 피해 상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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