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한복싱협회

대한민국 여자 복싱의 기대주 오연지가 중국(내몽고 우란차부)에서 열리고 있는 2015 ASBC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2015국가대표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된 -60kg급의 오연지선수(인천체육회)는 13일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북한의 리동순을 3:0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대한민국 여자 복싱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이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우승자인 인준후아(중국)을 3-0 으로 완벽히 제압하여 기대를 모은 오연지 선수는 오늘 열린 결승에서도 상대인 북한의 리동순 선수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남북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는 물론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하였다.

대한민국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은 취약한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많은 훈련을 소화하며 한층 나아진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에 비장한 각오로 임하였다. 장윤석 대한복싱협회장은 “지난해 여자 복싱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을 획득하고, 이번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여 대한민국 여자 복싱의 위상을 드높인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승배 여자복싱대표 감독은“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며 지금까지 따라 와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이다. 이 여세를 몰아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 준비에 최선을 다해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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