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미래전략산업과 문경삼

정부정책의 핵심기조인 창조경제의 실현에 콘텐츠산업이 핵심이고, 전국의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시대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소비유도 등으로의 지역기업의 여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이러한 지역기업 지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2014년부터 새로운 지역 문화원형을 기반으로 한 대표 콘텐츠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지원하고 있다.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이하 CRC사업)」이 그렇다. 현재 전국에서 제주, 인천, 전남 이 3개 지역에서만 CRC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마다 추진하는 방향은 다 상이하나 지역문화에 기반한 실용적인 콘텐츠개발로 지역문화산업의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것으로 목적은 같다.

제주에서의 CRC사업은 콘텐츠분야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10억원이 넘게 콘텐츠 기획에서부터 개발, 사업화까지 R&BD를 전방위로 지원하는 3개년의 대규모 지원사업이다. 이러한 사업규모이다 보니 신규지원 공모가 있을 때면 기업의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

2014년에 신규 콘텐츠발굴을 위한 지원공고에 다양한 콘텐츠를 가진 제주기업들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으며, 제주의 10대 문화상징 중 하나인 돌을 소재한 한 ‘리틀스톤즈’가 최종적으로 선정되었다. ‘리틀스톤즈’는 CRC사업을 통해 지원하는 대표캐릭터로서 제주의 천혜 자연인 ‘곶자왈’을 배경으로 한 TV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보통 애니메이션 제작에 대규모 제작비용이 필요하나 탄탄한 기업의 역량과 조기 민간투자확보, 유망 제작사와의 공동제작으로 앞으로의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부터 3개년간 지원됐던 제주해녀를 캐릭터화 한 ‘꼬마해녀 몽니’도 CRC사업을 통해 지원된 대표 캐릭터이다. 기업의 3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제주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지상파 방영, 국내외 영상판권 확보,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 추가 민간투자 확보를 통한 모바일 게임 개발 등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다른 제주의 콘텐츠 기업들도 점차 역량이 높아지고 개발한 콘텐츠가 우수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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