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풀릴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

4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10월중 제주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음식료품 등이 줄어들면서 제조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6%나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도 냉동 돼지고기, 전분 등에 대한 물량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12.3%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의 재고는 5%가 증가했으며 신규자동차 등록대수는 전년동기대비 50%나 줄어들어 경제가 바닥임을 보여줬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대형매장 매출액도 243억원으로 22%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0월중 도내 소비자 물가는 식료품과 과실류를 중심으로 크게 오른데 이어 교육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3.3%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속에도 물가는 오르는 스테그플레이션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세 개인업체들의 부도도 잇따르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부도업체 수는 9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곳이나 증가했고 그중 개인기업은 68개로 갑절이나 늘어났다.

이는 소비위축으로 인한 매출저하가 개인업체로서는 직접적인 경영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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