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2015년 8월 31일『밭작물 분과위원회』에서 최근 수급안정 정책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슈가 되고 있는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최근 정부의 농산물 수급안정 정책 방향이 주산지를 중심으로 한 사전적, 자율적인 수급조절 체계 구축을 통한 농업인 소득 및 소비자 가격 안정을 추진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 기존의 정부 주도형 사후 수급안정에서 민간 참여형 사전 수급안정으로 제도가 개편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산지에서는 농협, 공선회, 영농법인 등이 읍면 단위로 통합하여 동일 품목을 재배하는 농업인들의 품종과 재배방식을 통일하고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저급품 출하 억제 등을 수행하는 조직인 「공동경영체」를 지정하게 된다.

또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동경영체, 생산자조직, 통합마케팅조직, 도 농업기술 지도기관 등으로 구성된 지역단위 협치 체제로써 「주산지 협의체」를 조직하여 지역의 수급안정대책을 수립하고 기금 관리,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의 역할을 수행하게끔 되어 있다.

공동경영체는 주산지 협의체의 측면 지원에 의해 ▲농기계 공동이용, ▲공동선별, ▲공동출하 등의 활동을 하며, 주산지 협의체는 ▲재배 면적 조절, ▲기금에 의한 수급대책 추진을 통해 「생산안정제」를 추진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제주형 수급 안정 제도를 정착시키려면, 가장 먼저 지자체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도 중요하지만 농협을 비롯한 생산자단체의 관심과 협력 등 참여 노력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게 밭작물 분과위원회의 생각이다.

밭작물 분과위원장인 고석만 제주농협 경제부부본장은 “현재 강원도와 전남 지역에서는 주산지협의체 구성이 시범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제주 지역도 당근 농가를 중심으로 주산지 협의체가 준비 중에 있다. 정부의 농업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 새로운 제도에 대한 지역 농협의 인식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금일 회의를 통해 다같이 새로운 제도에 대해 이해하고, 추진시 발생할 문제를 인식하도록 할 것이며, 향후에도 밭작물 분과를 통해 농협이 준비해야 될 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봉농협 현용행 조합장이 특강을 통해 밭작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 직원의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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