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 앞에 위치한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줄임:서빳)’에서는 9월, 한발짝 가깝게 다가온 가을의 정취와 더불어 대명절 추석을 맞는 훈훈한 이야기로 가득한 가족형 프로그램들을 준비하였다.

9월 5일(토) 오후 6시, “이중섭을 듣다-시처럼 음악처럼”이라는 타이틀로 이중섭 생애에 있어 제주도에 대한 의미와 이해를 돕는 강연을 시작으로 시작되는 이번 행사는 인형극 장하민의 “밀물시간", 문화마을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 등 다양한 문화 활동들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중섭을 듣다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이중섭을 듣다-시처럼 음악처럼”은  이중섭미술관 전은자 큐레이터에 의해 진행되며 이어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이중섭의 삶과 창작의 세계를 음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귀포 이중섭거리에는 이중섭의 미술과 삶이 흐르고 그 삶의 굽어진 등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사람들은 이중섭이 제주에서 느꼈을 그리움과 고독에 대해 그의 예술세계에 앞서 예술가로서의 생애를 느끼곤 한다. 실제로 많은 시인과 문학인들에게 영감의 대상이 되었던 그의 생애와 작품을 제주현대문인협회 소속 시인들이 새롭게 창작하여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는 첼리스트 문지윤의 연주와 하모니카, 기타에 러피가 함께하며 아름답고 드라마틱한 서정의 밤을 만들 것이다.

9월 9일(수) 오후 6시는 8월에 이어 성장 인형극 장하민의 “밀물시간”이 여고생을 대상으로 공연과 토론의 시간을 열어 ‘존재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과 색다른 인형극의 세계를 공유하게 된다.

밀물시간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9월 13일(일) 오후 3시에는 추석맞이 특집 제주도민의 ‘복’을 빌어드리고 삶의 의지를 북돋우는 희망의 무대, 문화마을들소리의 “월드비트 비나리”가 신명의 무대를 열 계획이다.

‘월드비트 비나리’는 한국 전통축원덕담 고사소리 ‘비나리’를 모티브로 만든 ‘소원성취’ 컨셉 공연으로 역동적인 타악과 격정적인 기악, 열정적인 노래로 관객들의 신성한 꿈의 에너지를 끌어내는 웰위싱 창작국악콘서트이다.

이번 무대를 준비하는 문화마을들소리는 한국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에 도전하며 한국 대표 월드뮤직 공연으로서 세계 53개국 초청투어를 이루어낸 한국 전통음악 대장정의 감동을 일궈낸 공연단체이다.

들소리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9월 18일(금) 오후 7시에는 한일교류 멀티콜라보레이션 음악극 “흔적”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에 의해 제작되어 초연한다. “흔적”은 고대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에 있어 제주도가 가졌음에 분명한 무형적인 자취들에 대한 상징을 재해석을 시도하는 무대로 사운드아트, 무용, 퍼포먼스, 무대미술, 보이스 퍼포먼스 등을 결합한 실험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참여 아티스트로는 신양자(신체언어), 이대일(사운드아트,기획연출), 문지윤(첼로), 원주연(플롯), 하나무라 치카히로(무대미술), 타카무라 아끼꼬(보이스 퍼포먼스)고베오토시 메리(신체언어)

흔적 <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9월 19일(토)/20일(일) 오후 2시, “그림동화와 함께하는 동물음악회”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명작 동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재미있게 다시 읽기!’를 주제로 펼쳐진다.

동물음악콘서트<사진제공=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

동물분장의 재미있는 아티스트들은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어린이들에게 동화 속

지혜와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달하며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통찰력 넘치는 인문학적 사고를 유쾌상쾌통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한 인문학 베이스의 공연 프로그램이다.

9월에서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 일에 진행되며 문화누리카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었다.

9월에는 사노 요코의 “백만번 산 고양이” 와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가 연극과 음악으로 펼쳐진다.

9월 30일(수) 오후 7시에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으로 예술인 상호교류를 위한 프로그램 “미친데이(美親DAY)”가 도내외 예술인들의 자유로운 작품 나눔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장르불문 아티스트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향후 작품에 대한 공유의 자리, 작품 소개의 자리로 자리잡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는 연중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매주 토요일은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장르의 소극장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지역의 문화예술 향유와 활성화에 큰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충저소 9월 공연에 시도의 많은 예술애호가들이 예술을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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