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종실)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교내 모의유엔, JFMUN 2015(Jeju Foreign Language High School Model United Nations)를 개최하였다. 총 두 개의 위원회, UNFCCC(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와 ECOSOC(Economic and Social Council)에서 각각 ‘Assessing and Finding an Alternative to the Kyoto Protocol(교토 의정서에 대한 대안의 모색과 제시)’와 ‘Promoting Economic and Social Support in Post-Conflict Region(분쟁 이후 지역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지원의 증진)’을 회의 안건으로 하여 모의유엔 회의가 진행되었다.

제주도내 최초 교내 모의유엔인 JFMUN은 올해 4회를 맞이하였으며, 글로벌시대에 걸맞은 리더로서의 자질을 기르고자 하는 교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사무국(Secretariat), 대사단(Delegate), 기자단(Press)등을 구성하였다.

학생들은 직접 회의를 주최하고, 한 나라의 대표로서 자국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전반적인 회의 내용을 기사로 작성하는 등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에 기여하였다. 이번 모의유엔 회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었다.

JFMUN 사무총장 김선희(2학년 중국어과) 학생은 “JFMUN은 교외 모의유엔과 달리 선후배가 서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대사단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결의안을 작성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자 제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창설한 동아리이다. MUN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학생들을 위해 여러 번 실시된 ROP(회의 절차) 교육과 의제에 관한 교육을 바탕으로 대사단(각 국의 대표)들은 수준 높고 매끄러운 회의를 할 수 있었고, 철저한 대회 사전 준비 덕에 성공적으로 모의유엔 회의가 진행될 수 있었다. 특히 참가자 중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대사단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여하여, 그 어느 모의유엔 대회 때보다 더 큰 열정을 보여주었다. 고등학생이 다루기 어려운 의제가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협동, 토론하여 회의의 최종 결과물인 결의안을 통과시키기에 이른 학생들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사무총장으로서 매우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종실 교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의 유엔 행사를 통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대사 자격으로 유엔 회의에 참가하고, 우리 지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공유하고 토론하여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는 과정이야 말로 21세기 학습자 핵심역량인 Communication (의사소통 능력), Collaboration(협업능력), Critical thinking(비판적 사고력), Citizenship(시민의식)을 연마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학교에서는 앞으로도 글로벌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제주외국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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