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라산 국립공원>

세계자연유산 한라산국립공원(소장 김창조)에서는 9월 16(수)일 산악박물관에서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을 출범하고 총 8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라산국립공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해 토의를 하고 자문단에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였다.

한라산국립공원에서는 이를 종합하여 모든 업무추진에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먼저, 쾌적하고 청정한 한라산 만들기를 위해 그동안 탐방객들이 불편을 느끼던 발효식 고지대 화장실을 내년에 무방류 순환수세식으로 전면 교체하여 명품 한라산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급 화장실로 탈바꿈하고 선진화된 화장실 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이다. 또한, 한라산 먹는물 시설에 대해 전면 개보수하고 관리체계를 강화하여 탐방객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작년 9월 1일부터 실시된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탐방객들이 한라산 이외의 지역에 무단투기하여 많은 민원이 야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고지대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은 지속적으로 실시하되 탐방로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하여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불편해소와 한라산과 제주에 대한 청정이미지를 제고해 나가려고 한다.

그리고 한라산 보전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기후변화로 쇠퇴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구상나무림 보전을 위해 조릿대 제거 등 생육환경을 개선하고 구상나무 시범포장 2개소를 조성하는 한편, 장기적인 묘목 확보를 위해 지정 양묘제를 실시하여 고지대 귀중한 자연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식생복원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최근 국립공원 접경지역에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되고 있어 내년에 선제적 차원에서 한라산국립공원 내 모든 소나무에 대해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실시할 것이다.

또한, 안전한 국립공원 실현을 위해 7개 탐방로 전 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내년도에는 응급구조요원 10명을 추가로 배치하여 신속한 응급구조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다. 낙석붕괴로 출입통제된 삼각봉 일대에는 낙석방지시설을 설치하여 내년도에는 탐방객들이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여 안전한 정상 등반이 가능해진다.

더욱, 탐방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탐방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것이다. 관음사 야영장과 탐방로를 연계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산악박물관과 인공암장시설을 활용한 산악 안전산행 프로그램, 어린이 한라산 체험학교 및 창작교실을 운영하는 등 계절별․계층별 탐방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탐방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개선방안이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한라산국립공원 청정 자문단」운영을 활성하하여 주요업무 개선 및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한라산 보호가치 증진에 적극 반영해 나가는 동시에 국립공원관리공단 등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국제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한라산의 명성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업무 협력방안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창조 소장은, “금년을 시작으로 자연과 사람이 모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한라산국립공원을 만들어 나갈 것이며, 명산으로써의 보전가치를 드높일 수 있도록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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