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119센터 소방위 김우섭

무덥고 습한 여름이 한풀 꺾이면서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의 도래했다. 날씨가 선선해 지면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제주을 찾는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 각종 매체에 따르면 등산은 요통예방과 치료에 적절한 운동요법으로 체력과 심신을 단련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무리한 산행 및 소홀한 안전의식으로 각종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주소방에 접수되 출동한 구조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으며, 특히 가을철에 산악안전사고가 집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제주소방본부는 산악사고 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을 위하여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활동을 운영하고 있지만 등반객들의 안전의식 부재로 산악사고를 예방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하다.

산악사고의 주요원인은 음주산행이다. 음주산행은 음주운전 만큼이나 위험하다. 급격한

체력저하 및 상황판단이 저하된 음주산행은 근절되어야 할 것이다. 꼭 필요한 음주산행이라면 하산후 음주는 어떨까 생각해본다.

또한 자신의 체력을 감안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지고 하는 산행은 산악안전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자기 신체에 알맞은 무게의 짐을 지고 체력이 허락하는 정도의 산행을 하는 것이 산악사고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지정된 등산로를 이탈한 산행은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으므로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통하여 산행하여야 하며, 체온조절을 위한 여벌의 의류를 준비한는 것도 산악사고를 예방하는 요령이 될 것이다.

이밖에 기상여건을 무시한 등반, 개인안전장구 미착용, 산악안전수칙 미이행등 많은 사고원인을 숙지하여 개인 스스로 안전의식 함양을 통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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