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실종담당 경위 김 문 석

고령화 사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9월 현재 서귀포시 65세 이상 노인은 2만 9천여명에 이르고, 서귀포시 전체인구 168,199명의 17.3%로 UN 기준치인 7%를 넘어 급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였다는 통계다.

노인인구가 생활수준 향상과 생명공학의 발달로 증가하는 반면, 신체적, 정신적, 능력 감퇴로 노인대상으로 한 사기 등 범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노화로 인해 질병, 보호자 부재등으로 교통사고, 실종, 고독사 등 사건사고도 빈발하게 발생되고 있다.

2014년도 기준 서귀포시 독거노인은 3112명, 치매노인 실종 30명, 교통사고 발생 240건 중 18명의 노인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이에, 우리경찰에서는 노인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인안전을 위한 “맞춤형 노인안전 종합치안대책”을 마련 하였다.

노인학대, 사기, 성폭력, 절도 등 노인대상 범죄로부터 보호하고,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교통사고 안전교육, 실종예방을 위한 위치추적기 무료보급 및 지문 사전등록, 독거노인 안전을 위한 어·부·바 (어르신들을 부모님 같이 바라보고 섬긴다.) 예방을 위한 안심 112순찰을 통한 찾아가는 안전확인 서비스 등으로 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노인들의 안전을 위한 일은 우리 경찰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관심이 요구된다.

우리는 만 65세 이상을 노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후 짧은기간 동안 사회적, 경제적, 민주적 발전을 위해 희생이 있었고, 그 당시를 살으시며 나라와
가족의 근간을 이룬 분들이 지금은 ‘노인’이라 불리고 있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살만해지니 나이들어 ‘치매와 노인’이라는 달갑지 않은 병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이분들은 공경 받을 자격이 충분한 분들이다.

‘명심보감’에 이런 글이 있다. “늙어가는 어버이를 공경하여 모셔라, 젊었을 때 그대를 위해 힘줄과 뼈가 닳도록 애쓰셨느니라.”

이제는 우리사회가 ‘노인’으로 불리는 어르신들에게 보답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묵묵히 나라와 가족을 위해 일해 온 분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얼마남지 않은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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