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청>

국내에서 육성한 백합 품종 중에 제주 지역의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품종비교를 위해 연구 사업에 돌입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내수시장과 일본 수출용으로 하늘을 향해 꽃이 피는 백합이 재배가 편리하고 제주에 환경적응성이 좋은 새로운 나팔백합 5품종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품종은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등록된 제주백향, 아이스밸리, 화링트잼, 루시퍼, 우리타워 등 5품종인데, 브라이트 타워를 대조품종으로 2017년까지 제주지역 특화작목으로 육성이 가능한 품종을 선발할 계획이다.

신나팔백합은 고온에서 잘 자라고, 꽃색이 순백색으로 미국에서 종교 행사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일본산 나팔백합에 대만, 인도산 나팔백합을 교배해 육종되어 왔다.

네덜란드도 미국산 품종을 이용해 ‘부라이트타워’ 등 여러 품종을 육성했고, 국내에서는 미국의 한국계 전문가 노승문박사가 육성한 신나팔백합 모본을 국내에 도입해 꽃이 위로 향해 피는 우수한 품종을 많이 개발했다.

이중에서 국립종자원 품종보호 등록된 네덜란드산 ‘부라이트타워’와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김종화교수)과 개인 육종가 육종한 ‘루시퍼’ 등 4 품종과 우리원에서 육성 ‘제주백향’을 시험재료로 사용하여 비교 선발할 예정이다.

신나팔 백합은 일반 나팔백합 보다 꽃 크기가 크며 꽃잎도 두터워 줄기를 잘라도 꽃이 오래 갈 뿐만 아니라 하늘을 향해 피어 수송성도 좋아 부활절 등에는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과거의 연구 결과로 보면 알뿌리비늘잎(인편-鱗片)을 심어서 알뿌리를 생산하는데, 1년 내에 한 줄기에 1개의 꽃을 생산할 수 있어서 제주의 특화작목으로 상당한 장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라이트타워’는 아직 국내에서는 육성된 품종에서 구근생산으로 상용화된 품종이 없어 외국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어 로열티를 포함한 알뿌리 크기별 1개당 280~380원에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도외에서 난방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겨울재배를 많이 하고 있다.

비교선발 시험에서 선발된 우수 품종은 농가와 수출업체 등 공동으로 선발한 후 알뿌리생산 기술을 농업인에게 이전하여 백합재배 농가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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