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공룡, E마트가 손을 대면 달라진다.

E마트가 어떤 곳인가. 신세계백화점이 직영하는 E마트는 국내 최초의 대형 할인매장이다.

막강한 자본력과 첨단 유통기법으로 중무장한 E마트는 ‘일년 내내 싼값에 판다'(Everyday Low Price)를 표방, 지역 유통업계에 폭풍우를 몰고 왔다.

최근에는 부실 점포 사냥꾼이 돼 리모델링을 통해 쇼핑의 편의성 높이고 단기간에 매출 신기록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지역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E마트는 제주점에이어 지난 8월 제주시노형동에 신제주점을 오픈했다. LG마트가 운영해 오던 점포를 임대운영 하는 방식으로 문을 연 것. LG마트가 운영할때에는 1일 평균 1억5000만원 수준의 매출액이 E마트 신제주점으로 변신한 뒤 1일 매출액은 2억5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인수 점포의 효율 개선은 해당사의 경쟁력이 곧바로 드러나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 e마트는 앞으로 좋은 입지에서 효율을 올리지 못하는 점포들은 업태를 불문하고 인수해 강력한 점포 운영 능력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이다.

E마트 홍보전략은 "나라의 이데올로기도 바꾼다"고 할 정도로 유통업계에서 이름이 나 있다. 그만큼 치밀하다.

E마트의 영토 확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음 타킷은 서귀포가 될런지도 모르겠다. 누가 제주시에 E마트가 1개 점포도 아니고 2개가 들어설 것으로 상상이나 했겠는가.

E마트의 입장에선 좋은 입지 조건의 신규 점포 부지가 거의 동이 난 데다 이미 제주 LG마 트를 인수해 성공시킨 자신감이 앞서고 있기 때문에 부실점포 사냥을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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