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순영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전국장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월 15일부터 시작된 가을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04년 제주시 오라골프장 인근에서 처음발생 된 이후 지속적인 방제작업으로 점차 안정세를 보이던 재선충병은 2013년 이후 극심한 가뭄과 고온현상 등으로 급격히 확산 된 이후 지금까지 수그러들지 않는 소나무에이즈로 불리우는 소나무재선충을 방제하기 위함 이다.

우선 도에서는 재선충병 방제시기를 맞아 지난 9월 30일 소나무재선충병 총력방제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산림법인, 산림조합영림단, 직영방제단 등 50개 작업단 1일 750명을 방제작업에 참여시키고 있다.

재선충병방제는 방제품질 향상과 안전관리가 최우선과제인 만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의 협조를 받아 지난 10월 14일 방제작업단, 현장대리인, 시공·감리업체 관계자 120여명을 대상으로 작업장 특별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 하였다.

내년 8월까지 추진되는 재선충병 3차방제는 피해고사목 29만본을 방제목표로 하고 있다.

집단지역에 감염목이 50% 이상 될 경우 모두 제거하는 소구역모두베기 방제방법도 국·공유지와 경작지 내 소규모 피해임지를 대상으로 하여 선택적으로 시범 실행 할 계획이다.

특히, 재선충병 피해가 고지대로 확산 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기 위하여 한라산국립공원 경계구역을 차단밸트화 하여 공원경계, 산록도로 등 선단지에 예방나무주사 2,000ha를 내년 2월까지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5월부터는 지상(연막)방제 5,000ha,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방제효과를 인정받은 페로몬트랩 방제도 점차 확대하여 추진한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합동으로 검증절차를 거친 곶자왈 훼손 최소화 방안으로 제거고사목 2중그물망 피복처리를 도입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서 작업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방제품질을 더욱 향상시켜 재발생율을 낮추고 소나무림 건강성 회복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긴급 배정된 국비 50억원은 우리도 소나무재선충병 총력방제 작업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소나무는 우리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이며, 우리지역에서는 관광, 휴양자원은 물론 자연생태계의 한축을 이루는 소중한 자원으로 반드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방제작업에 따른 불편과 재산피해에도 불구하고 많은 협조를 해주시는 도민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수종갱신 조림에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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