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에서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인은 누구일까?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좋던 나쁘던 간에 숙명적 1위이다.
 
다음 인물로서는 본인 취향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눠져서 다르겠지만 현재 일본에서 활약하는 스포츠 선수 중에는 단연 오승환 선수와 이대호 선수가 1,2위를 다툴 것이다.
 
"소프트뱅크" 소속인 이대호 선수는 일본 시리즈 2연전을 마친 현재, 24일 제1전에서는 3안타, 25일 제2전에서는 2타점 홈런을 치는 맹활약을 하고 있다.

센트럴과 퍼식픽 양 리그로 나눠진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대호 선수 소속은 퍼식픽리그인데 센트럴과 비교하면 국민적 인기도가 센트럴보다 낮다.
 
인기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 퍼식픽리그팀이 계속 제의해왔던 양 리그 교류전이 2005년부터 실시되어 그 차이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여전하다.
 
양 리그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소프트뱅크이지만 퍼식픽리그라는 태생의 한계로 인한 인기도의 저하로 실력은 있지만 안타깝게도 지명도에서는 약한다.
 
오승환 선수가 지난 2년간 소속했던 "한신 타이거"는 센트럴리그로서 "교징 자이언트"와 절대적 인기를 누리는 팀이다.
 
2년 계약 속의 작년 성적은 39세브, 금년은 41세브로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다 세브 타이틀을 획득했다. 오승환 선수는 계약 당시부터 화제의 대상이었는데 그의 화려한 성적은 그의 실력과 인기를 일거에 높혔다.
 
"한신 타이거"는 작년에는 리그 우승으로 소프트뱅크와 일본시리즈에서 패하고, 올해도 여름철까지계속 리그 1위를 유지하다가 9월에 들어서면서 실속으로 최종적으로 3위에 그치고 리그 부활전에서 패했다. 
 
계약이 끝난 오승환 선수는 23일 한국으로 귀국했으며 그는 미국 진출을 바라고 있다는 추측들이 나돌고 있지만 한신 타이거는 정식으로 잔류 요청을 했다고 한다.
 
오승환 선수가 미국 진출 때의 연봉은 일본보다 적다느니 일본의 다른 구단에 간다는 등 많은 소문이 일본 스포츠신문은 한국에서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기사들을 내보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오승환 선수는 무엇을 기준으로 새로운 팀을 선택할런지 모르겠다. 야구의 본거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그의 마지막 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필자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아니, 그 이전에 재일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신 타이거와 재계약을 해서 일본에서 활약할 것을 간절히가 아니고 강력히 기대한다.
 
지금 한.일관계는 역사인식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도 첨예한 대립 상태에 있다. 11월 초에 한.일.중 3개국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지만 한.일 정상회담은 아직 미정이다.
 
3개국 정상회담이 바로 눈 앞에 다가왔는데도 주최국에서 양국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아직 결정되지 못할 정도로 한일관계는 심각하다.
 
밀월 같았던 한류가 한류(寒流)의 이상 기온 속에 표류하고 있다. 이럴 때에 일본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고 구단만이 아니라 일본의 팬들까지 잔류 요청을 하는 오승환 선수의 일본에서의 활약은 스포츠 이상의 부과가치가 있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의 문제라고 하지만 묘한 역학관계가 있다. 한신 타이거라는 구단의 팬들 속에는 일본의 보수 정치가는 물론, 혐한, 헤이트 스피치 등에 깊숙히 관련되어 한국 때리기에 앞장서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음 졸이는 긴박한 시합의 승부전 8,9회에 한국 출신 오 승환 선수가 등장하여 통쾌하게 끝내기를 하는 장면을 연상해 보라! 그들은 아낌없이 오 승환 선수에게 환호를 보낼 것이다.
 
이것은 작년과 금년에 오승환 선수가 39, 41세브로 리그 최다 세브왕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오 승환 선수의 내년 거취는 어디까지나 오 선수 자신의 문제이지만 상상 이상의 국가적 부과가치를 갖고 있는 이 무대는 다시없는 기회이다. 
 
한국에서도 야구 선수들의 원정 도박으로 출전 금지를 당하고 있지만 일본 명문팀인 교징 자이언트 투수 3명이 야구 도박을 해서 야구계만이 아니라 일본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으며, 그들은 영구 추방 당할 처지에 놓여 있다.
 
이럴 때 돌부처라는 오승환 선수의 일본에서의 활약은 야구를 떠나 정치가나 외교관 이상의 민간 외교를 혼자서 당당하게 펼칠 것이다. "그러니 오 승환 선수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세요"
   
오 승환, 이 대호 선수에 대해 쓴 필자의 관련 기사를 첨부한다.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83182

http://www.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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