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제주대학교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는 지난 31일 서귀포시 성산읍 관내 동남초등학교 등 8개 학교에서 학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자연학습 프로그램인 ‘야생동물 생태탐방 진료 체험교실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수의사 사육사들과 문답식 대화의 시간도 가지면서 학습효과와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뜻 깊은 기회를 가졌다.

진료 체험교실은 ‘와우!! 신난다~오늘은 나도 수의사’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구조센터 하루일과 소개를 시작으로 생태영상을 시청하고 야생동물 호흡수, 심장박동을 청진기로 듣거나 엑스레이 촬영 시연을 통해 동물의 기본적 골격구조 촬영원리와 질병연구 검사에 필요한 혈액·혈구를 현미경을 통해 관찰했다.

또 입원·계류 중인 독수리, 혹고니, 매, 수리부엉이, 왜가리, 소쩍새 등 30여 마리의 야생동물들을 관찰하고 직접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서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제주의 야생동물에 대해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야생동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명존중 정신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윤영민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저소득층 자녀, 다문화가정 어린이 및 도서 산간 분교생을 대상으로 한 체험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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